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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찾아 뵙고 싶습니다..

작성자 : 한대경
작성일 : 2022-09-28 14:27:04
조회수 : 857
안녕하세요. 

먼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회복지향상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쉽지 않겠지만, 꼭 찾고싶은 분이 계시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1978년 서울 대신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75년도 부터 77년까지 예전에있던

이대부고 옆 사회복지관을 다녔습니다.

 

그당시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분들이 봉사활동을 다니셨고, 저를 비롯하여

산동네였던 대현동의 어린 학생들은 그 분들의 진정어린 마음을 접하며 함께 했습니다.

 

열악하기 이를데없는 환경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그분들은 천사였고 

가슴으로 부터 우리를 따뜻하게 보듬고 보호해주시는 또다른 어머니셨습니다.

 

이제 50대 후반이 되가는데도 그분들을 잊지못하고 기억하는것은

가슴속 깊은곳에 남겨져 그 추억과 기억을 떠나보내고 싶지않은 우리의 욕심 때문입니다.

 

어제 그시절 함께했던 친구와 술잔을 나누면서 그때를 회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의견을 일치했고, 더 늦기전에 꼭 뵙자며 의기까지 투합했지요.

 

많은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너무 어린나이였기에 존함을 기억하지 못했고, 

하지만 딱 한분, 감사하게도 친구가 그분의 존함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존함은 "조명희" 선생님입니다. 거의 확실할것 같구요,

우리의 기억을 더듬어 혹여 선생님께서 이글을 보시거나 혹은, 다른 분에게

전해들으셔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여름날이었고, 장마철이라 비가 무척 많이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선생님댁은 합정동이었고, 마음이 통한 친구들 넷이서 수박을 사들고 선생님댁을 방문했지요.

선생님께서 저희를 초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꽤재재한 모습으로 문앞에 서있는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시며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 무슨돈이 있다고 수박을 사왔냐고, 앞으로는 빈손으로 아무때나 오라시면서.."

그리고는 밝은 미소를 저희들에게 주셨습니다.

 

젖은 양말과 옷때문에 깨끗한 거실에 들어가기가 망설여졌지만 선생님은 수건까지 주시며

저희를 그렇게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그때 손수 해주신 튀김맛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부디 이글을 접하신 분들중 혹여 조명희 선생님께 연락을 취할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라옵고,

꼭, 선생님을 뵙고 저희들이 가지고있던 감사와 존경하는 마음을 전할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 조명희 선생님. (73이나 74학번쯤 되실것 같고 그당시 댁이 합정동 이었습니다)

 

제 이름은 한대경(010-3376-3633),  친구 이름은 이황형(010-9064-1381) 입니다.

 

감사합니다.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운영자|2022-10-06 17:34:36
문의주신 분께 전화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good|2023-03-29 00:19:26
우와..따뜻한 추억 이야기네요
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선생님을 찾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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