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북성초 학부모입니다.

이번 북성초 개학연기 사태로 평소와 다른 신학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이대복지관 돌봄교실에 무한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 2월 28일 오후 5시 50분쯤 개학연기 공문을 인지하고, 눈앞이 깜깜한 상태에서 복지관에 연락드렸던것 같습니다.

상황 설명을 들은 선생님께서는 5분만 기다려주십사 말씀을 주셨고, 정말 5분뒤에 도움을 주실 수 있다는 회신을 주셨습니다.

북성초에서도 늘봄에 대한 안내가 있었으나, 시작 시간이 9:30이라 맞벌이 가정에서는 보내기 여의치 않았고,

대규모 공사를 예고하였기 때문에 아이만 덜렁 학교에 두고 갈 수 없었는데, 정말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온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신학기부터 학교가 아닌 복지관으로 다시 등원을 하게 되었는데요.

감사하게도 매일 저녁 만날때마다 아이가 너무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며 즐겁게 맞아주어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학생식당을 아이들과 함께 이용하면서, 아이들 식사를 챙겨주시느라 선생님은 어묵만 드셨다는 이야기도 아이에게 전달받았는데요.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실은 아이들이 한끼 조금 부족하게 먹는다고해서 무슨 일이 있겠습니까.

다만 어른으로써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으신 그 마음이 너무 느껴져서 감사했고, 식사시간까지도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시느라 하루종일 너무 힘드실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대복지관 모든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한주를 잘 보내고, 북성초는 다음주에 개학을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역사회에 이대복지관과 같은 시설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복지관에서 받은 가르침을 저희 아이도 사회에서 널리 퍼뜨릴 수 있게 기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일이 잘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